1996 Korea Galleries Art Fair

한국에서 미술견본서로 가장 먼저 시작된 화랑미술제는 이제 그 나이를 11살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화랑미술제는 한국현대미술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면서 미술시장 형성에 크게 기여하여 왔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화랑미술제의 큰 역할의 하나는 감상자에게 대규모로 한 자리에서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마련하는 것 자체가 오늘의 한국현대미술을 조감할 수 있고, 또한 앞으로의 미술시장 전개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될 것입니다.
또한 한국현대미술의 국제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결실로 ‘96 FIAC에 화랑협회 회원화랑 14개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아트페어중 하나인 FIAC이 ’한국 미술의 해‘로 지정한것은. 한국현대미술을 세계미술시장에 체계적이면서 대규모로 알릴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는 한국현대미술의 국제적 위상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국제시장 진출을 위해서 화랑들은 막대한 경비를 부담하면서 스위스의 바젤, 사가, 시카고, 뉴욕의 아트페어와 일본의 니카프 등의 세계적인 아트페어에 우리 작가와 더불어 참가하여 국제경쟁력을 길러가고 있습니다. 우리미술을 국제시장에 문화상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화랑들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이제‘97 서울아트페어는 국제화의 추세에 대응하기 위하여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시기가 성숙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화를 위한 사업에 우리회원들은 사사로운 이해를 떠나서 전 회원이 중지를 모아서 대처해 나아갈 것입니다.

‘95년부터 시작된 ’5월 미술축제-한집 한그림걸기‘, ’미술시장에 따른 유통구조 개혁을 위한 심포지움‘ 등 다양한 행사와 우리 미술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사항중에서도 ’96 화랑미술제는 이러한 모든 단면을 결집시킨 총체적인 한국 현대미술의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의 화랑미술제는 84개의 화랑과 136명의 작가가 초대되는 재미있고 유익한 미술견본시장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96 화랑미술제 준비하시고 참가하기 위하여 수고를 아끼시지 않으신 협회 회원화랑과 특히 좋은 작품들을 출품하기 위해 노력하여 주신 ’96 화랑미술제 참가 작가분들에게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전국의 화랑인을 대표하여 항상 따뜻한 애정의 눈길을 보내주시는 일반 감상자들에게 마음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96년 7월
한국화랑협회 회장 권상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