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Korea Galleries Art Fair

여덟 번째 화랑미술제(Seoul Art Fair)를 맞게 되었습니다.
미술애호가 여러분의 각별한 기대와 성원에 힘입어 화랑미술제가 우리 나라 최대의 미술행사로 정착하게 되고, 그 동안
미술제에 참가했던 작가 분들이 오늘의 우리 미술제의 중심적 작가로 크게 활약하고 있음을 볼 때 더할나위 없는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화랑미술제는 매년 정기적으로 전국의 화랑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기 유망한 작가들의 알찬 작품을 모아 ‘오늘의 미술’을 보여드리는 대축제이며 미술견본시장입니다.
특히 겨레의 영광이라고 할 대전 EXPO'93을 맞아 올 화랑미술제가 문화예술잔치로서 “우리의 미술”이 세계와 만나는 뜻 있는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올해는 전국 회원화랑 가운데 65개 화랑과 97분의 뛰어난 작품 약 800전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펼쳐집니다.
또 미술애호가 여러분의 드높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는 뜻에서 “한집 한 그림걸기”를 슬로건으로 소품전의 마당도 꾸몄으며, 우리나라 근 현대미술의 발자취 100년사를 알아보는 “미술강좌”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미술계도 국제화시대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우수한 작가들을 해외에 널리 알려 우리의 미술을 국제적으로 옳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우리들의 힘으로 우리늬 능력있는 작가들을 세계적으로 내세워 알릴 수 있는 국제현대 미술제를 마련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 화랑미술제가 한국미술 진흥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 행사의 발전에 성원하고 협력해주신 미술인, 미술애호가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1993년 8월
한국화랑협회 회장 김창실